주식 초보자가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길을 잃었다면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결국에는 인내심이 투자 성공을 부른다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중에서 -
제목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원제 : The Little Book That Still Beats the Market)
저자 : 조엘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
번역 : 안진환 / 감수 : 이상건
출판사 : 알키 / 출간일 : 2011. 06 (초판 7쇄 2016. 12) / 페이지 : 291쪽
*2006년 출간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의 개정증보판
*최근 발간 15주년 기념판이 출판되었음
주식을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 책의 저자 [조엘 그린블라트]는 낯선 이름일 것이다. 1985년 [고담 캐피털]을 설립하여 2005년까지 약 20년동안 연평균 40퍼센트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의 '구루(guru)' 중 한 사람이다. 주식투자로 제일 잘 알려진 [워렌 버핏]의 평균 수익률이 20프로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물론 이는 버핏의 평생 투자 평균이다. 아직까지 이를 넘어서는 투자자는 없다) 20년 동안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전문가이기도 하다.
주식시장에 있어 완벽한 투자방법이나 절대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이란 것은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전문가도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그러나 이제는 '투자' 가 부업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투자를 알려주는 정보는 너무도 많은데, 그 가운데 어느정도 검증되었으며, 초보자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책을 통해 위와 같은 것들을 알게 된다고 한다.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가치]를 가르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은 우리가 투자를 생각할 때 나오는 어려운 용어와 개념들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투자를 하는데 있어 모든 공부를 완벽히 마치고 투자를 하려한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투자를 하려 한다면, 이 책에 있는 방법으로 먼저 시도해 볼 것을 저자는 권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배우게 될 4가지 이유를 사진으로 첨부했지만,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을 꼽자면 역시 [마법공식]일 것이다. 저자가 붙인 이름인 [마법공식]은 단 두 개의 항목만을 가지고 수 많은 회사들 중 투자할 만한 회사를 골라내는 투자방법이다.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초보자들에게 이보다 쉽게 투자에 대해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저자의 [마법공식]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자본수익률(ROC)
2. 이익수익률(EBIT/EV)
이 두가지 지표를 적용하여 골라낸 주식들에 순위를 매긴 후 가장 좋은 주식 10~30개(투자액 규모에 따라)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이다. 주식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정말 마법처럼 쉽게 느껴질 수 있겠다. 지금 어떻게 투자할 종목을 고를지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볼만 하다.
물론 이 책의 내용에도 한계는 있다. 가장 중요한 한계점은 이 책의 내용이 절대적이거나,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복잡계(complex system)]를 살고 있다. 어떤 한 가지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세상을 살고 있다. 그것은 이 책에 나온 [마법공식]도 마찬가지다. 이 공식으로 투자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자가 된다거나, 항상 돈을 버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또한, [마법공식]이 등장하고 난 이후 많은 검증을 거쳤는데, [마법공식]에 쓰인 지표보다 더 나은 지표들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여전히 유효한 공식이지만, 곧이곧대로 사용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본다. 투자에 대한 접근법을 단순화 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은 단순하고 명쾌한 투자방법을 [마법공식]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아직 주식에 대한 공부가 어렵고, 막 주식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