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려고 하는 경기분석 - 브라가 vs 모나코
이 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며, 개인적인 구상을 정리하고자 쓰는 글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결정은 본인의 몫입니다.
2022년 3월 11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경기 브라가 vs 모나코
홈 팀 브라가는 유로파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하며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플레이오프는 더 힘겨웠다. 2차전을 연장까지 치른 끝에 승부가 나지 않아서, 승부차기까지 해야했다. 어렵게 이번 16강에 진출했다. 덕분에 일정이 매우 피곤하다. 홈 이점을 가져가지만,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브라가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올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단 2패만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아직까지 네임벨류가 있는 팀을 만났다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원정 팀 모나코는 직전 경기(필자가 예상했지만 틀린) 어려웠던 마르세유를 잡으며 4경기 무승을 끊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어려운 상대를 잡은 것이라 분위기를 좋게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모나코는 유로파 조별리그를 3승 3무, 무패로 통과하며 일정에 한결 여유가 있었다. 리그에서는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상위권을 포기하기에도 이르다. 그런 상황에서 16강 첫 경기다. 아직은 유로파 리그도, 리그 1도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두 팀은 유럽 대항전에서 처음 맞붙는다.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하기가 어렵다. 리그의 수준만 고려하면 모나코가 우세하지 않나 싶다. 브라가가 포르투갈 리그에서 상위권 팀이긴 하지만, 프랑스 리그의 수준이 더 높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유로파 조별리그에서 브라가의 상대는 츠르베나, 미트윌란, 루도고레츠 였던 반면, 모나코의 상대는 소시에다드, PSV 아인트호벤, 슈투름 그라츠 였다. 조별리그 상대의 네임벨류만으로 비교했을 때는 1위로 통과한 모나코가 더 우세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양 팀의 스쿼드는 부상자가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큰 전력 공백은 아니다. 모나코는 마르세유와의 경기 분석에서 부상으로 언급했던 Benoît Badiashile 가 경기에 나섰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어찌됐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수비수 Nuno Sequeira의 장기부상이 여전히 아쉽다. 가운데와 왼쪽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전반기 부상을 당한 후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경기 홈에서 쉽게 지지 않는 브라가가 좋아보이긴 하지만, 모나코를 상대로 골을 기록할지는 다소 의심스럽다. 매우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무승부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마르세유 vs 모나코 경기에서 수비가 좋은 마르세유의 우세를 예상했던 필자다. 그런데 이번 양 팀간의 수비수 활약은 모나코가 더 좋다. 거기에 한 방을 갖춘 공격수는 여전하다.
어렵지만 무승부가 유력해보인다. 그러나, 무승부를 확정하기엔 어려운 경기다. 핸디를 최대한 활용한다.
홈 팀의 -1핸디캡을 적용하여 브라가 -1핸디 패를 예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