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란,
'지금 있는 자산(현금)을 보다
가치 있는 자산(증권이나 부동산)으로
교환하는 프로세스' 입니다.
- <현명한 초보 투자자> 중에서 -
제목 : 현명한 초보 투자자(원제 : 知ってそうで知らなかったほんとうの株のしくみ)
저자 : 야마구치 요헤이(山口揚平)
번역 : 유주현
출판사 : 이콘 / 출간일 : 1판 1쇄 2016. 4. 19(1판 7쇄 2017. 8. 8) / 페이지 : 222쪽
* 2008년 출간된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개정 증보판
책의 저자인 야마구치 요헤이는 M&A전문가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다. 규모가 큰 M&A를 여러건 성공시킴으로서 명성을 얻었고, 재무평가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컨설팅, 강연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 들에게 「가치」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그런 그가 기업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개인투자자의 입장이 다르지 않음을 전파하고자 이 책을 펴냈다. 본래 2008년 첫 발간되었으나, 절판되었던 후 중고시장에서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렇게까지 높이 평가를 받는 것일까?
책은 주식 투자의 기본이 되는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분석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많은 서적들이 여러가지 주식에 관한 투자 기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은 전문용어를 남발하며 너무 어렵게 쓰여있거나, 본질에서 멀어나 매매방법만을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의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의 책은 주식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렵거나, 내용이 방대해 부담스럽기도 하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레이 달리오 등 투자의 구루(Guru)로 알려진 사람들의 방법이 부담스럽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책의 처음 투자에 대한 단계를 먼저 설명했다. 각 단계의 중요한 포인트와 책에서의 위치까지 정리되어 있어 각자의 수준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먼저 볼 수도 있다. 물론 초판이 발간된지 오래 되어 현재 상황에서 맞지 않는 부분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2단계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검색 요건]이다.
PER = 10 이하, PER = 1 이하로 나오는데, 이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된 기준이다. 물론 여전히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략 15년 전과 지금은 산업의 양상, 주식시장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저 기준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저자도 그래서 기본적이고 대략적인 기준이라고 설명해놓았지만, 초보자에겐 저것이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에, 현 상황에 맞는 기준을 제시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정석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기업 가치에 대한 산정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 2가지를 밝히고 있다.
- 기업은 통째로 평가한다.
- 기업의 가치란 그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가치'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더한 것이다.
이 내용을 담고 있는 투자 관련 책은 많이 있지만, 이렇게 단순 명료하게 설명한 책은 드물다. 저자는 이 2가지 포인트를 기본으로 하여 원인과 결과, 과거와 미래라는 네 가지 영역에 입각해 기업 가치를 파악하는 다음 질문을 소개한다.
- 어디서 얼마나 벌었나? - 과거의 실적
-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벌었나? - 과거의 구조
-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 미래의 구조
- 앞으로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나? - 미래의 실적
물론 기업을 분석하는 일은 이 4가지 질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 전문가의 영역에서 모든 것을 들여다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위 질문들을 통해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 투자의 방향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초보 투자자에게 이 책을 읽어볼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투자의 장미빛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기준 없는 투자, '감정의 덫'에 빠진 투자가 어떻게 손실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투자에 있어 냉정함을 유지하고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매매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자면 바로 이 부분이다.
초보 투자자가 투자의 방법을 알고 야심차게 투자를 시작할 수도 있지만, 초보자는 마음도 초보다. 자신이 처음 투자하는 '돈' 앞에서 흥분하거나, 자신만만할 확률이 높다. 아니면 너무나도 소심해지거나. 그런 상황에서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내용이야 말로 초보 투자자에게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싶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는 얇고, 쉽게 읽히지만 투자에 필요한 기본기를 잘 담아낸 책이다. 발간된지 오래되어 감안해서 봐야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가진 좋은 점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제대로 기업을 보고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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