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려고 하는 경기분석 - 울버햄튼 vs 아스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며, 개인적인 구상을 정리하고자 쓰는 글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결정은 본인의 몫입니다.

 

2022년 2월 11일(한국시각) EPL 경기 24라운드 울버햄튼 vs 아스널

 

출처 : whoscored.com 예상 라인업

 

울버햄튼은 지난 주말 컵대회에서 패배를 당했다. 겨울 휴식기 이전까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연승 중이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게 됐다. 상대가 노리치 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휴식으로 인한 경기감각이 다소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생각하면 예방주사를 맞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핵심선수였던 Adama Traoré 를 바르셀로나로 보내고 공격진이 다소 엷어졌다. 좋은 영입이었던 황희찬도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올시즌 21경기 19득점으로 경기당 1골이 채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골을 넣기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11경기만 뛴 황희찬이 팀내 득점순위 공동 1위인 것만 봐도 골을 넣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진다.

4연승 중이던 상황에서 넣은 골이 9골이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전까지 상당한 득점력 부재에 시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저력은 있다.

10승 4무 7패로 8위. 중위권에 랭크된 순위를 뒷받침하는 것은 수비력이다. 21경기 16실점. 1위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이어 리그 최소실점 2위다. 팀 내 평균평점도 수비 선수들이 차지할만큼 수비력에 자신이 있다.

 

아스널은 Mikel Arteta 감독체제가 어느 정도 녹아든 상태다. 21경기 11승 3무 7패로 6위에 랭크되어 있다. 4위 웨스트햄, 5위 맨유와는 각각 승점 4점, 3점 차이가 난다. 웨스트햄과는 3경기, 맨유와는 2경기 덜 치른 상태다.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상위권 경쟁 기회를 잡기에는 좋지 않은 일들이 많다.

겨울 휴식기 전까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겨울 휴식기 동안 안 좋은 상태를 떨쳤을지가 관건일 텐데, 여기에 선수들이 대거 이적했다. 이적명단에는 Pierre-Emerick Aubameyang 도 포함되어 있다. Aubameyang은 떠나면서 다소 잡음을 일으켰으며, 아스널은 5명이 넘는 선수를 내보내면서 단 한사람의 영입도 없었다. 전체적인 선수단 숫자가 상당히 적어졌으며, 내부 승격을 통해 충원을 하고 있지만, 스쿼드가 얇아진 것은 분명하다.

겨울 휴식기 남은 선수들로 얼만큼을 만들어 왔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양 팀의 맞대결은 홈팀 울버햄튼이 우세했다. 지난 6번의 맞대결 동안 3승 2무 1패로 아스널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겨울 휴식기 이후 첫 리그경기인 만큼 준비를 잘 해왔겠지만, 주말에 경기를 치른 울버햄튼이 경기감각적인 면에서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 팀 다 물러서지 않을 경기다. 어느 쪽이든 이 경기를 승리하여 승점 3점을 얻으면 상위권 경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의욕이 가득한,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득점은 쉽게 나지 않을 것이다. 수비가 강한 홈팀을 상대로 스쿼드가 얇아진 아스널이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에상한다. 득점력이 저조한 홈팀 울버햄튼도 골을 넣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경기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지만, 조심스럽게 무승부를 예상해 본다. 홈팀의 이점과 수비력이 좋은 울버햄튼이 좋아보이지만, 골을 넣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 무승부를 예상하며, 승부식을 고려하여 +1핸승을 보겠다.